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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보관소

[익산 맛집 추천] 오늘은 칼국수 (비오는 날엔 해물 칼국수와 수제 왕만두!!)

 

비 오는 날 생각나는 대표 메뉴는 바로 칼국수죠!

 

익산에 유명한 칼국수집으로는 익산역 근처에 태O 칼국수가 있는데,

저는 솔직히 태O 칼국수가 그렇게 맛있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한번 갔는데 사람 엄청 많고 줄서서 기다려야 돼서 맛이 반감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진짜 정신 없었습니다. ㅠ

저는 줄서서 먹는 맛집들을 별로 안 좋아해요.

막상 먹어보면 그냥저냥 비슷하더라구요.

 

태O칼국수도 그냥 그랬어요..

자리가 없어서 2층으로 안내받아서 구석진 자리로 가서 먹고,

종업원 분들도 바빠서 물도 한참 있다 갖다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한번 갔다오고 나선 생각도 안 났습니다.

제가 칼국수를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말이죠.ㅎㅎ

 

 

대신 영등동오늘은 칼국수라는 집이 있는데, 여기 맛있습니다. 

홀도 넓고, 좌식형, 의자형 테이블 다 구비되어 있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전용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 문제 크게 없습니다.

 

먹어보니 맛도 합격!

일단 가면 보리밥에 열무김치 비벼먹을 수 있구요.

만두랑 칼국수 같이 시키면 보통 만두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칼국수가 나옵니다.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세요.

작년엔가 다치셔서 영업을 오래 못 하시다가 다시 열었을 때 처음 갔었거든요?

손님 별로 없을 때 홀에 나오셔서 

맛이 어떠시냐, 겉절이를 원래 어머니가 담그는데 오늘 안계셔서 본인이 담갔는데 괜찮으시냐 

이런저런 얘기 물어보시더라구요.ㅎㅎ

 

쨌든 직접 가서 먹어도 맛있구요.

오늘은 포장을 해와서 먹었습니다.

포장도 벌써 2번째입니다. (직접 가서 먹는게 더 맛있긴 한데, 아기가 있어서 ㅎㅎ)

 

 

포장은 플라스틱 통에 면 익혀서 담아주시고, 육수는 따로 비닐봉투에 담아주세요.

냄비에 면이랑 육수 담고 조금만 끓여서 바로 먹으면 됩니다.

 

아니면 그냥 육수를 바로 부어서 먹어도 됩니다.

육수가 생각보다 뜨겁고, 면도 거의 익혀져서 나오거든요.

(그래도 개인적으론 홀에서 바로 먹는게 제일 맛있고, 포장시엔 냄비에 살짝 끓여서 먹는게 맛있는 듯 해요)

 

 

국물은 북어, 새우, 조개(바지락?), 미더덕이 들어있는 시원한 국물입니다.

다른 칼국수들이랑 다른게 북어인 것 같습니다.

시원한 맛도 내고 단백질 보충도 되고, 해장에도 딱 좋을 듯 싶습니다. 

새우는 작은 건새우도 국물용으로 들어가고

큰 생새우도 들어가네요.

 

 

포장시에는 아쉽게도 보리밥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홀에 가서 먹는게 더 좋은 이유이기도 합니다.ㅎㅎ)

 

칼국수 좋아하는 분들은 꼭 김치(겉절이)가 맛있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시는데요.

(전 김치 없이도 잘 먹습니다.)

여기 김치는 배추김치+열무김치 2종류를 줍니다.

양도 큰 통에 많이 담아줍니다.

먹고 남아서 다음날 밥 반찬으로도 먹었네요.ㅋㅋ

 

배추김치는 짠짠한 맛이 강해서 면 흡입시 하나씩 먹어주면 되구요.

열무김치는 시원한 맛+아삭한 맛이 좋습니다. 

 

만두도 한 입 먹어보면 아 수제 맞구나 싶습니다.

속도 아주 꽉 차 있습니다. 

피도 너무 얇지 않아서 좋습니다. 

 

하나로 쪽에 남O 칼국수는 피가 너무 얇아서 미트볼인가 싶었거든요.

만두가 다 찢어지고 난리나서 한 번 가곤 안 갔습니다...ㅎㅎ

 

만두 속을 갈라봤는데요

애호박 등 다양하게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엄청 맛있어서 반드시 시켜야하는 수준은 아닌데,

칼국수만 먹기 아쉬우니 꼭 하나씩은 시키게 됩니다

 

홀에서 드셨다면 커피를 한잔 뽑아서 들고,

사거리 건너편에 꽈배기 집(꽈배기스타)을 가시기 바랍니다. 

칼국수를 다 먹고 나면 좀 배부르긴 한데,

짠단 조합 디저트로 괜찮습니다.ㅎㅎ

 

오.칼 다닐 때면 항상 가는 코스였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