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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살림

힘펠 JV-201 아파트 환풍기 셀프 설치(DIY) 방법

 

화장실 환풍기가 고장났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아무 소리도 안 들리길래 봤더니 

돌아가질 않더군요.

 

환풍기 셀프 교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저번에도 새로 설치할때 직접 했었는데, 

몇가지 조건만 맞다면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

 

1. 타공치수가 맞아야한다. (구멍 크기가 안 맞으면 다시 뚫을 수도 없고.. 혼자 하기 어렵습니다.)

2. 보강목이 있어야한다. (없으면.. 재료 구하기도 힘들고 어렵습니다.)

3. 기초적인 전기 지식은 있어야된다. (전기를 내리고 작업해야한다 정도)

4. 기본적인 도구는 있어야된다. (드라이버, 니퍼, 절연테이프, +전동드릴)

 

저는 전기관련업자도 아니고 전공자도 아닙니다. 관련 지식 거의 전무합니다.

어렸을때 건담 장난감 만들던 수준의 손재주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

 

 

 

구매한 모델은 힘펠의 JV-201 (S그릴) 입니다.

힘펠 이라는 브랜드가 가격이 좀 센거 같아요.

 

배송비까지하면 3만 5천원 돈이네요.

원래 10,000원 짜리 싼 환풍기를 달았었거든요. (DWV-11DRB 모델)

 

근데 1년도 안됐는데 고장이 나는 바람에... 

차라리 비싸도 오래갈만한 걸 사자고 생각한거죠.

 

구성은 사진과 같습니다. 

= 본체 + 그릴 + 부속품(케이블타이, 나사)

 

 

그릴 입니다. 

환풍기를 다 설치하고 나서 뚜껑 덮듯이 덮어주면 됩니다.

디자인 차이일뿐 환기량에는 큰 차이 없습니다.

 

 

환풍기 정보입니다.

올해 생산된 거네요.  재고품이 아니니 튼튼하고 오래갈거라 믿습니다.

 

댐퍼 쪽 사진입니다.

전동댐퍼는 아니고 일반 댐퍼입니다. (전동댐퍼는 힘펠에서 나오는 전기 연결된 댐퍼입니다.)

평상시에는 닫혀있어서 공기가 역류하는 걸 막아주고,

환풍기를 틀면 한쪽 방향으로만 열려서 바람이 나갑니다. 

 

요새 환풍기들에는 거의 다 달려있긴 한데,

화장실에서 담배냄새, 음식냄새 등이 자주 올라온다면 

반드시 댐퍼가 있는 모델로 구매하는게 좋습니다. 

 

제가 구매하면서 한가지 간과한것이 있는데, 

이 모델은 전원연결이 콘센트형이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설명을 보지 못해서 당연히 전선형인 줄 알았는데, 콘센트형이었습니다. 

 

 

콘센트형이라 저희 집에는 맞질 않아 전선을 까고 다시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콘센트쪽을 잘라주고 피복을 조심스럽게 벗겨줍니다.

구리선이 잘 끊어지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살살 벗겨주세요.

 

 

구리선이 나올 수 있게 벗겨주면 됩니다. 

 

 

 

화장실 천장 구멍을 열고 보면 전선, 배관 등이 보여요.

기존에 연결된 환풍기의 전선은 잘라주세요.

작업 전 전기는 당연히 꺼주세요.

스위치만 꺼도 되지만, 두꺼비집을 내리는게 제일 안전해요.

 

 

기존에 있던 환풍기를 제거해주겠습니다.

그릴을 벗기고, 박혀있던 나사를 풀어 꺼내줍니다.

 

저 구멍이 타공 구멍입니다.

저희 아파트는 15*20cm의 구멍이 원래부터 뚫려있었습니다. (타공 문제 OK)

그리고 보강목도 구멍 주변에 설치되어있었어요. (구멍안에 보이는 나무. 보강목 문제 OK)

 

개별 환풍기는 따로 없었고, 아파트 옥상에 돌아가는 공동 환기구만 돌아가는 오래된 아파트였어요.

그래서 환풍기를 따로 설치했었습니다. (담배 냄새가 가끔 올라와서.)

 

 

 

전선은 끊었었고, 

이제 덕트(바람이 나가는 관)와 환풍기만 해체해주면 됩니다. 

덕트에 따라 다를 텐데, 저희 집 덕트에는 철사가 기본 골격으로 있어서

펜치나 니퍼가 있어야 끊어낼 수 있었어요.

 

이 상태에서 이제 분해의 역순으로 새 환풍기를 조립해주면 됩니다. 

1. 관 연결 (케이블 타이와 절연테이프로 고정)

2. 환풍기 본체 넣기 (전선은 꼬이지 않게 천장 위로 올려주세요)

4. 나사로 보강목에 고정 (전동드릴 없으면 힘들어요)

5. 전선 연결 (초보적인 전기작업, 쉽습니다.)

6. 그릴 덮기

 

 

새 환풍기를 설치했습니다.

작업에 집중하느라 중간 사진을 깜박하고 찍지 못했네요.

(덕트 연결, 나사 박기)

덕트 연결된 사진은 아래 사진에서 확인해주세요.

 

사실 타공치수가 몇 mm 안 맞았는데, 간과하고 그냥 주문한 거였어요.

 

구멍이 조금 꽉 껴서 억지로 올리느라 진땀뺐습니다.

 

설치할 장소의 타공치수와 환풍기의 크기를 반드시 확인하시고 주문하세요!!

 

 

천장에서 본 사진입니다. 

덕트와 환풍구가 케이블타이로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환풍구 바깥쪽에 안 빠지게 톡 튀어나온 부위가 있어요.

거기 걸치게 고정해주면 됩니다. 

 

저는 추가로 절연테이프로 돌돌 감아서 바람 새지 않게 해두었습니다.

 

(구멍에 잘 안맞아서 억지로 끼우다 보니 환풍기 옆에 다 기스가 났네요 ㅋㅋ)

 

이제 전선만 연결하면 됩니다. 

전선을 끌고 와서 기존에 있던 전원선과 연결해줍니다.

 

원래 있던 전기선쪽 피복도 미리 벗겨주셔야 됩니다.

 

 

 

서로 잘 만나게 돌돌 감아주세요.

아니면 ㅅ 자 모양으로 연결해도 됩니다.

 

 

선 두개 다 연결하고 절연테이프로 꽁꽁 감아주세요.

그러면 끝이 났습니다.

 

전원을 켜니 잘 돌아갑니다. 

전에 있던 환풍기보다 훨씬 잘 돌아가는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그릴을 덮어주면 완성입니다.

옆에 흰색 시트지 붙여놓은건 원래 구멍이 옆으로 긴 구멍이라 막아준 겁니다. 

 

힘펠 환풍기 살짝 비싸긴 한데, 확실히 힘은 좋은것 같아요. 

수명 2만 시간이라고 하던데, 부디 오래 갔으면 좋겠네요

 

이상 환풍기 셀프 설치방법 소개해봤습니다.

다른 브랜드 환풍기도 다 비슷합니다. 

많은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