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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살림

식탁커버로 투명 PVC 매트 깔아본 후기

 

 

 

우리집은 나무로 된 식탁을 사용한다. 

 

인테리어를 잘 모르는 내 눈에 보기엔 

화이트 앤 우드가 제일 깔끔하고 좋았기에

집 안의 전체적인 인테리어 분위기가 화이트앤 우드톤으로 되어있다.

 

식탁도 대리석이나 어두운 톤의 나무보단 

밝은 톤의 원목 식탁을 샀었다.

 

그런데 원목 식탁의 단점이랄까.

반질반질하던 코팅들이 쓰다보니 조금씩 벗겨진다.!!

 

원목 식탁의 숙명이자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수명을 다한 핸드폰 밧데리 배가 부르듯이 

벗겨진 부분이 울룩불룩 튀어나오기도 한다.

 

물도 닿고 뜨거운 냄비도 닿고 

튼튼하겠거니 싶어 막 쓰다보니 

식탁도 몸부림치는구나 싶다.

 

 

 

잘 보면 코팅도 벗겨지고 울룩불룩 튀어나오기도 했다.

처음 샀을땐 반짝반짝 광 나던 식탁이었는데 ..

 

커버도 안씌우고 너무 막 썼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진짜 원목이었구나 싶기도 하다.

 

 

(자세히 보면 코팅이 벗겨지고 마른 것처럼 갈라진 부위가 있고,

물이나 열에 된통 당했는지 울룩불룩한 곳도 있다.)

 

아까운 식탁이라 결국 위에 커버를 덮기로 했다.

근데 일반 식탁보를 덮기엔 나무의 밝은 느낌이 덮이는게 아까웠다.

 

안그래도 좁은 집 한 가운데에 떡하니 있는 식탁인데 

집 분위기도 살릴 겸 맑고 투명한 매트를 사기로 했다.

투명 식탁커버, 투명매트 등으로 검색하면 
무수히 많은 업체가 나오는데 가격은 거의 비슷하다.

굳이 이곳 저곳 찾아볼 필요 없다.

싸도 몇백원 차이이고, 제품도 거의 차이 없는 듯 하다.

그냥 괜찮아 보이는 곳에 가서 사면 된다.

 

굳이 업체명을 공유하자면 예피아 라는 곳에서 샀는데,

어린이 안전기준에 대한 문구가 있었기 때문에 믿고 샀다.

 

주로 두께는 1, 2, 3mm
폭은 10cm단위로 다양하고
길이는 수량 1개당 10cm씩 늘어난다.

두께와 폭을 정하고 길이에 맞춰 수량을 주문하면 되는 식이다.

 

이번에 산 매트는 두께 2mm에 폭 90cm, 길이 180cm였다. 가격은 16,000원.
다른 곳도 거의 차이 없다.

 

배송은 매트가 돌돌 말려서 스폰지로 감싸져서 오고,
사용시 주의사항도 1부 껴있다.

다른 주의사항은 모르겠는데 아래 두가지는 주의해야겠다.

 

뜨거운것 주의. 당연한 얘기이다. 

딱 봐도 열에 약하게 생겼다.


국물,소스 흘렸을때 바로 닦아주기.
이건 좀 번거로운데...

 

아니나 다를까..
깔고 이틀밖에 안됐는데 두릅을 초장에 찍어먹다가
초장 한방울 흘린줄도 모르고 방치했었다.
급하게 닦았지만 어느새 뻘건색이 조금 스며들었다ㅠ.ㅠ

물론 자세히 안보면 모르지만 아깝다..
저런 자국 계속 생기다보면 갈아줘야할 것 같다.

 

 

길이도 5cm정도 여유있게 주셨다.

재질 특성상 저절로 수축된다고 하는데,

엄청 많이 수축되지는 않는 것 같다. (한 1cm정도 줄었나? 줄어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자투리가 양쪽으로 저 정도씩 남긴 했는데

굳이 자르지 않고 그냥 둘 생각이다. 

 

모서리도 직접 가위로 잘랐다. 

라운딩 처리도 해준다고 하는데, 직접 식탁에 맞게 자르고 싶어서 따로 요청은 안했었다.

가위로만 잘라도 쉽게 잘린다

 

손 재주가 있다면 깔끔하게 재단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냄새가 많이 날까 걱정도 했는데, 냄새는 거의 안 났다.

신경 안쓰면 나는줄도 모르는 정도였다.

 

총평: 잘 샀다. 진작 식탁에 커버 씌울 걸 그랬다~

 

장점: 깔끔하다. 투명한 느낌이 좋다. 싸다. 

        유리처럼 깨질 걱정 없다!

 

단점: 색깔있는 소스, 국물을 흘리면 즉시 닦아줘야 한다.

        (조심해서 써도 1~2년 쓰면 갈아줘야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