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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보관소

[책 리뷰] 왕초보 주식교실(1) - 이원복/조홍래 저 (주식투자전 기초지식과 용어를 알아보자)

요새 예적금 금리가 많이 낮아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재테크 쪽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나 또한 은행이자가 너무 낮아 이럴바엔 다른데 투자하는게 낫겠다 싶어 고른게 주식이었다. 물론 아직은 시작도 안했다. 단 1주도 없다. 시작하려고 마음은 먹었으나 이런! 주식에 대해 아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더구나 주위에 물어볼 사람도 없었다. 인터넷에 흔하디 흔한 주식 망한 후기들을 보면 주식은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살아왔었는데, 막상 한번 손대볼까 생각하니 아는게 하나도 없어서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이런 웃기면서 슬픈 상황이..!

 

그래도 이왕 마음먹은거 뭐라도 주워가야겠다 싶었다. 무작정 도서관 경제코너에 가서 좀 만만해?보이는 책들이 있나 찾아봤다. 그러다 딱 눈에 들어온게 바로 왕초보 주식교실. 이름부터 딱 마음에 든다. 왕초보! 게다가 만화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쉬워보였다. 한눈에 봐도 수천명의 손을 거쳐간 듯한 흔적들. 이것이 베스트셀러구나 싶었다.

 

바로 빌려와서 읽기 시작했는데, 주식에 관해서는 무뇌한이었던 나도 점차 이쪽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대강 알게 됐다. 그렇다고 엄청 많은 지식을 얻었다는 것은 아니다. 드넓은 주식 세계의 겉만 핥은 정도일 뿐이다. 여기 나오는 용어도 대표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은 주식용어사전이 아니다. 내가 궁금한 것들을 모두 해소해주진 않았다. 말 그대로 왕초보용 책이고, 큰 흐름만 알려줄 뿐이다.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다른 책들을 읽어보며 하나하나 배워가야 될 것이다. 아니, 직접 겪어보지 않고 책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세계가 주식일 것이다. 직접 눈물을 흘려보며, 다른 책, 신문들을 찾아가보며 나갈 예정이다.

 

나도 책을 다 읽긴 했지만, 이 책 한권 읽었다고 이제 다 알았다는 듯이 덤벼들 생각은 없다. 아직 주식 사고 파는 법도 모르고 증권사는 어디로 해야할지 고르지도 못했다. 말그대로 걸음마 시작한 수준이다. 그래도 이 책이 보행기 정도의 도움은 된 것 같다. 혹시 이제 주식을 막 시작하려는데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단계인 사람들이 있다면 한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이다.

 

혹은 주식을 할 생각이 없더라도, 현대 사회에 살아가며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적어도 상식 수준에서 주식이 뭔지는 알고 살아야 하지 않나 싶다. 부끄럽게도 난 주식에 전혀 관심 없이 살아왔었다. 그것을 반성하는 의미로 나와 같은 주식 문외한인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더불어 필요할때 다시 볼 수 있게 책에 나온 개념들을 대강 정리해 보았다.

참고해주시기 바란다. (책에 나온 순서와는 조금 다르게 정리했고, 양이 많아 글을 나눠서 작성했다.)

 

(그리고 굳이 책으로 배우지 않더라도 유튜브에 훌륭한 동영상 강의들이 많이 있으니 참고하자! 책으로만 정보를 찾는 시대가 아니다!)

 


 

한 눈에 봐도 연식이 엄청 오래돼보이는 책.. 무려 2005년 발행. 15년이나 지나 현재와는 많이 다를 수 있음을 생각하고 보자.

 

1. 주식은 무엇인가

주식이란 ? 

회사의 자본을 소유한 증표.

큰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자본금이 필요한데, 개인의 자금으로는 힘들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공동으로 자본금을 모아 기업을 세우고 출자한 비율만큼 권리를 갖는다. 자금 전체를 일정 단위로 나누고 출자한 액수만큼 갖고 이에 대한 증표를 주는데 이것이 주식이고, 그 소유자를 주주라고 한다. 즉 단순히 돈을 빌려준 것이 아니라 경영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실적에 따른 이익을 분배받을 권리를 갖는다.

 

배당 ? 

회사의 영업으로 얻은 순이익 중 비용, 이익준비금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을 나눠주는 것.

기업의 주주로써 참여하고 받는 권리이다.

 

배당률: 주주가 받는 1주당 배당금 / 1주당 액면가

배당수익률: 1주당 배당액 / 1주당 현재주가

배당성향: 전체 배당금 / 순이익 

 

주식은 직접 금융이다. 

기업이 자금을 조달받는 방법은 2가지다.

*간접 금융: 금융기관(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 다시 갚아야하는 빚. 제한이 있고, 신용이 필요.

*직접 금융: 다수의 사람으로부터 자금을 받고 증표로 주식을 발행해줌. 성과를 나눠갖는 대신 이자를 내거나 투자금을 되돌려줘야할 부담이 없다.  주주 입장에서는 경제적인 책임을 지지만, 회사경영에 관한 의결권, 이익배당청구권, 잔여재산분배청구권 등을 갖는다. 그 외 신주를 인수하거나 경영과 관련된 주요 서류열람 등 권리가 있다. 소액주주는 배당권, 매매차익, 신주인수권에 더 많은 관심을 둔다. 주주는 회사 소유자로서 책임도 져야 하지만, 자신이 출자한 재산만큼만 책임지면 된다. (유한책임) = 회사가 망하면 내가 투자한 돈만 잃으면 된다는 말!

 

증자: 새 주식 발행하여 자본금을 늘리는 것. 

*유상증자: 신주 발행하여 기존주주, 일반투자자, 연고자 등에게 판매.

*무상증자: 순익과 같은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돌리는 것. 신주 발행하여 주주들에게 무료분배. 기업의 사정이 아주 좋아야만 가능.

 

주식의 매매

거래소 시장: 대기업, 대형우량주 위주

코스닥 시장: 안정성있는 중소, 발전가능성 큰 벤처 등

(※현재는 위 두개 말고도 시장이 몇개 더 있다고 한다.)

 

증권회사: 거래자 대신 위탁매매, 자기매매, 인수업무 등을 맡아서 하는 회사. 주식을 하려면 증권회사를 정하고 그곳에 계좌를 만들어 거래를 시작해야 한다.

 

주식매매: 공휴일 제외하고 월~금 오전9시 ~오후3시에 주문을 내야한다. 매매결제는 거래체결 당일을 포함해 3일

주문 방식:

1) 지정가 주문: 특정가격에 사달라고 주문하는 것.

2) 시장가 주문: 살 수량만 말함. 가격에는 불리해도 남보다 먼저 거래가능.

3) 조건부 지정가 주문: 지정가로 안되면 자동으로 시장가로 거래

 

여러명이 사거나 팔경우 가격우선원칙, 시간우선원칙, 수량우선원칙이 있다.

 

 

책 내용 중 일부. 알기 쉽게 그려져있어서 좋다.

 

2. 주식의 종류는?

책에서 소개한 큰 분류이고, 이 외에도 테마와 관련된 분류도 많이 있다. (대북주, 대선주 등등)

(왠지 이름 붙이기 나름인 듯한?)

 

1) 경기 변동에 따른 분류

경기 방어주 경기 민감주
경기변동에도 매출과 이익에 큰 변화가 없는 기업의 주식.

경기 하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반대로 경기 상승시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진다. 

다른 업종이 크게 뛸 때 방어주는 답보상태일 때가 많다.

또한 첨단산업 위주가 아니라 진입장벽이 낮아보이지만, 오랫동안 버틴 기업만 살아남아 있어 신규진입이 힘들다.

경기 변동에 따른 매출과 이익의 폭이 큰 주식들.
기본적인 의식주 관련 업종, 제약, 섬유, 피복, 가스 등 수출 관련 업종, 자동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 고가품, 금융업, 전력산업 등

경기변화에 따른 투자전략

투자전략 중 하나는 민감주와 방어주의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다. 

주식투자란 마치 경기변동이라는 파도를 타는 것과 같다. 

 

2) 내수/수출에 따른 분류

내수주 수출주
매출의 대부분이 국내에서 발생. 원화 매출.  매출의 대부분이 수출로 발생.

환율변동에 큰 영향 받음.

섬유,피복, 제지, 유통, 통신, 전력,가스, 인터넷, 금융업 등 외화 매출. 반도체, 조선, 석유화학

달러가격이 하락시, 같은 물건을 팔아도 원화로 바꾸면 돈이 적어짐.

ex) 1달러에 1200원 -> 1100원 하락시, 같은 1달러어치를 팔아도 100원 덜 받음. 수출업체 손해. 수입업체는 이익(?)

ex) 1달러에 1100원 -> 1200원 상승시, 같은 물건을 사도 1100원만 주면됨. 수출업체 이익, 수입업체 손해

 

내수, 수출 둘다 많은 업종: 자동차 철강, 가전,건설, 기계 등

 

3) 산업 단계에 따른 분류

전통주 기술주
자동차, 철강, 화학, 조선, 건설 등. 보통 경기 방어적인 업종들.
첨단산업에 속하는 기업의 주식. 반도체, 전기전자, 인터넷 등. 보통 경기민감주 성격.

보통 기술주가 이익, 자산에 비해 주가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4) 투자가치에 따른 분류(?)

가치주 성장주
성장주에 비해 안정적이고, 확실한 편. 가치투자라는 표현에 맞는 주식. 기업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는 폭이 큰 주식
시장평균보다 성장 모멘텀이 크다.
라이프사이클상 성장기에 있는 주식. 경기 민감주적 성격을 띔.

가치투자: 경제는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단기변동에 휩쓸리지 않고 장기적인 추세를 읽고 투자하는 것.

가치가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가치투자다. 

가치주를 찾는데엔 왕도가 없다. 

*매출과 이익은 증가하는데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

*보유자산에 비해 주가 낮은 기업

*브랜드가 유명하고, 능력있는 CEO가 경영하는 기업 

*산업 수명주기에서 성숙기에 있는 산업

*시장지배력이 있는 기업

*배당률이 높은 기업 등

 

5) 크기에 따른 분류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블루칩=카지노에서 가장 비싼 칩. 대형주를 의미함. 매출도 중요하지만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구분한다. 주가지수 변동에 직접 영향을 끼칠 정도의 초대형주. 삼성전자, 국민은행, SK텔레콤, KT, 현대자동차 등등

 

저자 소개

 

3. 주가는 어떻게 결정될까?

주가의 결정요인: 수요, 공급이 기본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면 가격도 올라갈 것이고, 팔려는 사람이 많다면 가격이 떨어질 것이다. 사고 파는 기준은 각자 다른데, 기업의 사업내용, 실적, 전망 등을 기준으로 하기도 하고 배당을 기준으로 하기도 하고, 과거 주가흐름으로 예측하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주가의 변동에는 일반적인 법칙을 찾기 힘들고 어떤 큰 사건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우연이라고 볼 정도로 예측하기 힘들다. 또한 인간의 심리, 특히 수백만명의 집단심리도 큰 영향이 있다.

 

브랜드와 주가

비슷한 상품이라도 브랜드가 있으면 주가가 더 높을 수 있다. 인지도와 신뢰로 생성되는 브랜드 가치는 주가에도 큰 영향을 준다.

 

CEO

기업의 경영자는 전쟁을 이끄는 장군과 같다. CEO가 누구인가에 따라 기업의 주가가 달라질 수 있다. 

 

산업의 라이프사이클

해당 주식의 기업이 어느 업종에 속해있는가도 중요하다. 산업에도 나이가 있다. 어린산업, 신규 산업에서는 주가가 높고, 전통 산업에서는 주가가 보통 낮다. 보통 도입기-성장기-성숙기-쇠퇴기를 거친다. 

 

시장지배력

시장점유율이 높은 기업이 시장지배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시장을 자기 뜻대로 이끌어갈 능력이 있다는 의미. 시장점유율이 높은 기업이 판매가, 공급량 등을 변경하면 다른 기업은 그 기업의 눈치를 보며 사업 계획을 수정해야한다.

 

진입장벽

고가의 설비투자가 필요한 사업, 특허권이 보호된 사업, 브랜드 파워가 강한 업체가 선점하고 있는 사업 등은 진입 장벽이 높다. 즉 기존업체들의 진입장벽을 저평가 주가 뚫을 수 있느냐가 단타 매매에서 중요.

 

거품

무작정 누군가를 따라하거나 잘못된 소문을 듣고 매수 또는 매도에 몰리는 경우가 많아 대규모로 발생하는 비이성적 행동이 거품 혹은 폭락으로 이어진다. 거품은 꺼지기 마련이고, 사람들의 과욕, 묻지마투자 등은 폭탄 돌리기와 다름 없고 누군가는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ex) 튤립 투기,보물선 사건, 90년대 나스닥 열풍

 

효율적 시장가설

주식시장에서 특정 정보는 예측할 수 없게 무작위로 발표되며, 정보를 입수하려는 전문가들이 무수히 존재하고, 새로운 정보가 발생시 증권가격이 단시간 내 조정되므로 특출난 아이디어나 방법을 듣고 투자전략에 반영해도 시장의 룰을 어기지 않는 한(EX. 주가조작) 결국 본전이라는 것이다. 전문투자가와 보통 투자자의 성과에 차이가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고, 차이가 있다면 이는 우연한 것이라는 말이다. (돈 버는 놈이 전문가라는 말도 있다.)

그렇다면 누가 돈을 버는가? 저평가된 주식을 발견하고 투자하는 사람. (약간의 위험성은 있지만.) 

 

내용 목차

 

4. 주식 매수전 알아야할 것

투자의 원칙

투자자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어떤 목적으로 투자하려는지 잘 알고 적절한 배분으로 투자해야 한다. 

 

투자전략의 기본

모든 기업을 개인 투자자가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분석 전문가들의 자료를 이용해야 하는데, 사람에 따라 분석도 다 다르다. 보통 보수적인 분석가들의 견해를 기준으로 목표수익률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성공적인 투자자는 수익률의 최대화도 중요하지만, 손실의 최소화도 중요한 전략이다. 

 

경제뉴스

경제뉴스는 재미가 없다. 그래서 대체로 단기적인 일반 뉴스에 따라 움직이는 투자자들이 많다. 테마에 따른 투자는 직관적으로 읽혀 단타로 치고빠지는 전략에 사용될 수도 있다. 그러나 카더라에만 따라 움직인다면 작전이나 엉뚱한 주에 투자하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재미없더라도 경제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투자전략을 세우자. 경제뉴스는 결국 살지, 팔지 그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매매시점

무릎에서 사고 어깨에서 팔라. 지나친 욕심을 버리라. 중장기투자라면 민감할 필요는 없다. 미리 정한 원칙을 지키고, 목표 수익률을 미리 정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주식에 투자할땐 자기가 마치 그 기업을 소유하고 경영하는 듯한 마음으로 해야한다. 투자했으면서 정확한 지식도 없다는 것은 폭탄 돌리기의 희생양이 되는 지름길일 뿐이다. 어디 투자할지 모르겠으면 슈퍼마켓에 가라.

 

리스크

수익률이 높은 기업은 큰 리스크도 갖고 있다. 같은 수익률이라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투자이론의 처음이자 끝이다.

 

주가의 변동성

변동성과 리스크는 살짝 다르다. 변동성은 어느 주식이나 있다. 파도가 오르내리듯 매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주가이다. 변동성은 그 폭이 크냐 작냐에 따른 안정성에 관한 것이다. 리스크는 자산에 실질적인 손해가 있냐 없냐에 관한 것.

 

변동성=주가의 투자위험성이라고 할 수 있다. 주가의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같은 수익률이라도 위험이 크다는 것. 즉 열등한 주식, 품질이 나쁜 주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로는 1)거래물량(유통 주식수)이 적은 경우, 2)주가 결정요인 자체(펀더멘탈한 요인)의 변동이 큰 경우가 있다. 

 

유통 주식수가 적다면 이는 대주주 지분이 지나치게 높거나, 증자 경험이 없어 발행주식수 자체가 적은 경우다. 유통 주식수가 적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변동성이 크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 기업 입장에서는 액면분할을 통해 주가 변동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실적에 의해 주가가 변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론 경기의 영향도 있겠지만, 같은 환경이라도 기업에 따라 변동이 심할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 그 차이는 경영전략 또는 사업구조에 있다. 기업의 핵심적인 부분에서 나오는 이익이 안정되어 있는지, 외부요인으로 일시적인 이익이 난 것인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다음편에서 계속 (차트관련 내용, 투자 전략에 관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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