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안 살림

소금도 귀여운 자담치킨 반반세트 후기 / 요기요 주문

 

주말에 요리도 귀찮고 치킨이나 시켜먹기로 했습니다.

근데 요새 치킨도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시켜먹어야할지 고민이죵..

 

비비큐 황금올리브가 맛있긴 한데, 맨날 그것만 먹으니깐 다른 치킨도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후보가 여러개 있었는데 (푸라닥, 호식이, 후참, 자담) 

그 중에 자담치킨으로 먹어보기로 했어요

저번에 지나가다가 간판 보고, 맛있겠다 싶었거든요.

 

그리고 운전하면서 라디오 듣다보면 자담 치킨 광고가 맨날 나와가지고 

진짜 맛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었죠.

 

광고 멘트 진짜 외워질 지경으로 조정석씨가 읊어댔는데,

치킨 박스에도 좔좔 써있네요.

 

가격 18,000원. 배달비는 1,000원.

(배달비는 지역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비쥬얼은 평범한 것 같아요.

그래도 후라이드에 파슬리가루도 뿌리고, 양념에 땅콩도 뿌리고 신경 쓴 것 같긴 합니다.

 

맛은 흠. 뭐랄까. 

특출난 맛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광고에서 하도 맛있다고 해서 기대가 커서 맛이 반감된 건가.. 

 

솔직히 동물복지든 뭐든 맛에서 큰 차이 못느끼는 게 사실인 것 같아요ㅋㅋㅋ

 

후라이드는 카레가루 들어간 맛이 났습니다.

애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양념도 뭔가 맛이 특이했어요.

다른 브랜드 치킨이랑 똑같지는 않고 독특한 맛을 주려고 한 것 같아요.

근데 완전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드는 맛이었습니다. 

묘한 중독성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양념도 애들 입맛에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맵지도 않고, 달달한 맛이 좀 강한 것 같고, 케첩같은 맛도 나고.

떡꼬치소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먹고보니 동물복지, 건강한 닭을 강조한 것도 그렇고 

전체적인 맛이 초딩애들 입맛에 맞춘건가 싶은 느낌도 그렇고.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마켓팅 주요 타겟이 어린애들인가 싶네요.

 

부모들이 애들 건강하라고 건강한 치킨 찾아서 시키고,

애들도 애들 입맛에 맞는 치킨 찾고 말이죠.

 

 

 

치킨 소금마저 귀여운 자담치킨.ㅋㅋ

저는 몰랐는데 아내가 소금이 귀엽네~ 이러길래 찍어봤습니다.

소금 봉투도 녹색이라 귀엽네요.

 

아 그리고 사진은 따로 못찍었는데, 피클무도 귀엽습니다. 

피클도 3색 무방부제 피클이거든요. 

무, 당근, 오이 들어간 3색 피클이에요.

 

쓰면서 보니 진짜 빼박 어린이들 겨냥한 치킨인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먹다가 박스에 보니 순살치킨 등 일부 제품은 동물복지육이 아니라고 하네요. 

문구 못 보고 순살치킨 먹으면서 동물복지육이라고 좋아하신 분도 있을 것 같네요.

 

시키기 전에는 이런거 잘 모를텐데, ㅋㅋ

이거 무슨 허위광고나 과장광고 이런거 걸리면 어떡할려고 박스에다만 적어놓은 걸까 싶네요.

그래도 뼈있는 치킨은 동물복지육이 맞나보죠? 

 

하긴 순살치킨은 브라질산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그게 이 얘긴가 봅니다.

 

어쨌든 다음엔 안 시켜먹을 것 같습니다. 

애들이 좋아할 맛이긴 합니다. 

애들 있는 집에선 한번쯤 시켜드실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