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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살림

포시엠 이동식 에어컨 CM-700DF 3년 사용후기, 설치방법 및 장단점 비교

 

 

이동식 에어컨 브랜드는 다양하지만, 포시엠이 유명했던 때가 있었나 봅니다.

약 3년 전에 에어컨 없는 원룸에 살때 지인이 추천하여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도에 구매하여 17년도, 18년도(엄청 더웠던 여름), 19년도(이 때는 별로 안 더웠네요)

세 해의 여름을 나고, 이제는 벽걸이 에어컨을 설치했습니다. 

 

근 몇년내에 이사갈 집이라 에어컨 다시 떼낼 것 생각하면 또 막막하지만,

이동식 에어컨을 3년 사용하면서 답답했던 점은 해결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이제 이 이동식 에어컨은 중고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포시엠 CM-700DF 의 대략적인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저는 어떻게 썼는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본체와 리모컨.

기능에는 냉방, 제습, 알람, 수면 모드가 있는데

더울때 냉방, 제습만 번갈아가며 틀어서 다른 기능은 사용안해봤습니다.

 

전기세는 많이 먹는편 같습니다.

하지만 냉방 기능은 확실히 좋습니다.

틀어놓으면 진짜 확 시원해집니다.

 

리모컨에는 AAA건전지 2개가 들어갑니다.

기계 양쪽으로 찬바람 나오는 구멍, 뜨거운 바람 나오는 구멍이 있습니다.

오른쪽에 얼음 모양 있는 쪽이 찬바람 나오는 구멍입니다.

 

측면의 필터, 공기흡입구

 

필터가 있는 측면으로 실내 공기가 흡입됩니다.

필터는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청소에 주면 됩니다. 

저는 한달에 1번정도 청소해줬습니다. 

그냥 샤워기로 슥슥 먼지 걷어내고, 잘 말린후에 다시 끼워넣으면 됩니다.

 

 

뜨거운 공기 나오는 구멍 안쪽

 

측면으로 흡입된 공기는 기계 내부에서 차가워지고, 

뜨거운 공기는 이쪽으로 나오게 됩니다. 

 

실외기가 결합된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뜨거운 바람을 내보낼 관을 따로 바깥으로 연결해줘야합니다.

 

 

찬바람 나오는 구멍 안쪽

 

여기는 찬공기 나오는 곳입니다.

이쪽방향에서 나오는 바람이 실내로 올 수 있도록 설치해야합니다.

3년 쓰다보니 안쪽에도 먼지가 쌓여 있었네요..

 

 

기본 판넬 설치시

 

기본 구성으로 있는 찬바람쪽 방향 조절 판넬입니다.

원래 제품 기본 구성에는

찬바람쪽 판넬 + 뜨거운 바람 판넬, 자바라관 + 창문막이 1개

이렇게 되어 있지만,

저는 베란다에 놓고 쓰려고 자바라관과 창문막이를 추가로 더 구매했습니다.

 

베란다에 놓은 이유는 소음과 배수 때문인데,

단점 설명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추가 부속품은 포시엠 공식 홈페이지에서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확인한 바로는 자바라관 16000원, 자바라관 입구 4000원(입구도 따로 파네요ㅡ.ㅡ;)

송풍구 판넬 14000원, 창문마개 16,500원 입니다.

 

사야되나 고민될 정도로 만만치 않은 가격입니다..

싸고 간편하게 쓰려고 이동식 에어컨 샀는데,

부속품 사느라 5만원돈 나가면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자바라관 추가구매하여 설치함.

 

저는 찬바람 쪽에 기본 판넬 대신 구멍 판넬과 자바라관을 설치하여 

베란다에 놓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찬바람이 저 관을 통해 방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검색해보니 저말고도 이렇게 사용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엄청 연구해서 관에 스티로폼을 감싸거나 등등.. 

최대한 효율을 내보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저는 그렇게 까진 못 하겠더라구요.

 

 

뜨거운 바람 나가는 구멍

 

뜨거운 바람은 반대편 관을 통해 집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대략 설치한 결과

이렇게 설치를 하고 나면 베란다가 엄청 복잡해지는 것이 단점입니다. 통행도 불편합니다.

또한 에어컨이 빨아드리는 공기가 실내공기가 아니다보니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차가워진 실내공기를 다시 빨아들여야 제습 및 냉방 효율성이 좋을텐데.

 

하지만 소음과 배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이것이 최선이었습니다.

 

 

 

실내에서 바라본 모습. 

설치는 대략적으로 하였습니다.

원래는 창문과 마개 틈도 테이프, 스티로폼, 문풍지 등으로 시공하여

틈새가 없게 설치했었습니다.

 

 

창문 마개의 틈새들. 

(반드시 테이프나 문풍지 등으로 마무리를 해주어야 한다.)

 

 

자바라 관의 길이는 대략 150cm정도 됩니다.

 

자바라관의 마개쪽 구멍은 세로 18cm, 가로 7.5cm정도입니다.

 

 

자바라 관의 직경은 대략 15cm정도 되는군요.

 

창문마개의 폭은 자바라관 직경에 맞게 생겼습니다. 

 

원래 초기 모델은 창문마개의 넓이가 좁았습니다.

그래서 설치시 자바라관이 창틀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었나 봅니다.

 

이제는 모든 마개는 넓은 모델로 나온다고 합니다. 

 

 

 

창문마개의 높이는 신형이 대략 150cm, 구형이 140cm 정도 됩니다.

마개는 창문 높이에 맞춰서 조절 가능합니다. 

저는 높이 170cm정도 되는 안방 창문에 설치하기 위해 창문마개를 2개 추가 구매했고,

자바라관 1개, 구멍 판넬 1개를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추가 구성품들은 포시엠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데 가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장단점을 비교해보자면 이렇습니다.

 

항목 칭찬해 별로야
이동 이름대로 이동식! 
간편하다. 바퀴도 달렸다.
이 방, 저 방 옮길 수 있다.
상대적으로 다른 에어컨보다
이동이 간편한 것일 뿐.
이사할때 무겁긴 마찬가지다. 
무려 24kg..
냉방 냉방 능력 아쉬울 것 없다.
시원한 건 맞다!
단, 효율성은 구리다!
설치 방법을 열심히 연구해야한다.

전기세도 만만치 않다.
설치 간단히 쓰려면 뜨거운 바람만
밖으로 잘 나가게 설치해주면 된다.
창문마개의 틈새는 필연적이다. 
반드시 추가로 막아줘야한다.
소음 - 최악이다.
어떻게든 소음을 줄여보려고
베란다로 옮겼지만,
그래도 시끄러운 건 마찬가지다.
세탁기보다 더 시끄럽다.
결국엔 못쓰게 된 가장 큰 이유.
배수 - 냉방시에는 뜨거운 바람으로 자연 기화 된다는데, 배수관에선 계속 물이 나온다. 
실내에서 쓸땐 양동이에 받아서 비우곤 했다.
결국 배수 신경쓰지 않으려고 
베란다로 옮겼다.
관리 여름 한철 쓰고 나면 비닐 덮어서 
구석에 옮겨두면 된다.
구석에 박아두긴 하는데 
이동식이어도 공간 차지하는건 마찬가지.
필터 청소 간편하다. 물로만 씻고 말리면 된다. 대신 본체 내부 청소는.. 포기하자..
어차피 설치형 에어컨도 내부까진 청소 못하니깐..
가격 설치형 에어컨들은 본체 최소 25만원에 기사님들 설치비만 15만원은 나온다.
그거 생각하면 최저가 32만원에 설치비 없으면 괜찮은건가 싶다.
필요시 추가 구성품 사야하는데, 그 가격도 만만치는 않다.
(포시엠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

 


총평: 

에어컨 없는 곳으로만 이사다니면서 쓸 거 아닌 이상..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만 진짜 더울 때 아니면 에어컨 잘 안 틀고 사시는 분,

소음 크게 신경 안 쓰시는 분, 

너무너무 더운데, 도저히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는 집에 사시는 분, 

여름 한철만 버티고 구석에 박아두고 싶으신 분에겐 추천합니다!

 

이동식 에어컨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차라리 중고로 구매하시는걸 추천합니다!